죽제조기(feat. 이오맘)로 이유식 만들기

이 글을 포스팅하는 시점은 10개월(교정일로는 8개월)로 후기 이유식을 바라볼 시기입니다.

 

하지만 처음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엔 정말 뭐부터 장만해야 하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막막했었죠.

요리라면 질색팔색하는 저라서 평소에도 거의 시켜먹거나 대충 김이랑 떼우는데 이제부터는 정말 요리라는걸 해야하기에, 내가 아니면 이 아기는 굶어야하니까ㅠㅠ 너무너무 부담됬어요.

물론 시판이유식을 사먹이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우리아기 첫!맘마이니만큼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답니다. 초기이유식 준비물 검색에서부터 책에 있는것도 보고 하며 이것저것 장만하고 최~~~대한 간편하고 빠른시간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죽제조기라는게 있었어요.

 

이유식 마스터기와 죽제조기 사이에서 계속 갈등하다가 그냥 죽제조기로 선택했습니다.

이유식용 죽제조기하면 '영양왕'을 가장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고민했었는데 결국엔 이오맘 죽제조기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별거 없어요. 단지 메뉴가 이유식용으로 '초기, 중기, 후기' 라고 딱! 버튼이 있어서 선택했어요ㅎ 추가로 세척기능과 두유만들기 등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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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김새

 

영양왕이랑 디자인이 비슷한것 같아요. 뭔가 70년대 보온병느낌?!..^^;ㅎㅎ

따로 전원버튼은 없고 코드꽂으면 그냥 작동되요.

 

이렇게 초기, 중기, 후기모드로 딱! 이유식에 맞게 메뉴가 있고

 

믹서부분이 엄청나게 무거워요. 씻는게 은근 보통일이 아님.

 

요렇게 거름망과 계량컵이 함께와서 좋더라구요.

 

 

 

#. 좋은점

이오맘 죽제조기로 초기 이유식을 만드는데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그냥 재료손질하고(손질도 대충 썰어서 넣으면 되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초기메뉴 누르고 대략 20분정도 지나면 짜잔~~ 하고 완성되더라구요~ 진짜 굿굿!! 알아서 갈아주고 익혀주니까 너무 편했어요. 

 

 

#. 아쉬운점

그렇게 초기를 마치고 중기로 넘어가니... 헛! 중기에는 육수를 사용하라는거예요!! 책에 나온대로 육수는 따로 1시간끓여서 만들고 그 물을 죽제조기에 넣고 이유식을 만드니 힘들더라구요@@ 근데 이건 딱히 이오맘 죽제조기의 아쉬운 점이라고 하긴 어렵죠.

어쨌든 중기는 하루에 두끼를 먹으니 두번을 만들어야했어요. 한번 만들고 씻고 또한번 만들고... 이게 꽤 번거롭더라구요;;; 게다가 중기로 넘어가니 왜인지 조리시간도 길어졌어요. 한번 만드는데 거의 40분 정도가 걸리는 것 같았어요;; 그걸 2번을 해야하니;;;

또 입자도 뭔가 이상했어요;; 고기는 거의 안갈려서 덩어리로 나오기도 하고;; 덩어리 아니면 너무 고운것 같았어요;;

게다가 중기부턴 고기가 들어가니 뭔가 비릿한것이;;; 으윽;; 하더라구요 ㅠㅠ 뭐,,, 그 문제는 제가 핏물을 완전히 빼지 못해서였겠죠?!.. 후기는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중기부터는 굵기 맞추는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포스팅용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어서 아기사진 대신해요~ㅎ 초기밖에 못 찍어놨네요. 초기는 저렇게 완전 묽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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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그래도 몇주를 해먹이다가 한번은 도저히 피곤해서 못만들겠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시판이유식 폭풍검색! 결국 이유식을 사서 먹였고 그 전까진 잘 안먹던 아기가 엄청 잘 먹더라구요-.,- 마,, 맛이 문제였나봐요;;

어쨌든 그렇게 저는 시판이유식의 세계에 발을 들였고 다시 나오지 못했답니다~ㅎㅎㅎ

 

시판이유식 후기

시판이유식 산골이유식으로 해결!

 

이오맘 죽제조기는 수납장으로 들어갔어요. 나~중에 죽해먹을때나 쓰게될것 같아요^^;;

초기에는 정말 잘 썼는데..ㅠㅠ 나중에 후기이유식때 후기모드로 한번 다시 사용해봐야겠어요. 아직 후기모드는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또 잘 사용할지도 모르죠ㅋ